금(Gold)! 2026년초 하락 배경과 이유, 상승 Rally 계속할 수 있을까?

금(Gold)은 2022년 9월 온스(troy ounce)당 약 1,620달러 부터 2026년 1월 고점(5,595달러) 기준으로는 약 245% 상승했습니다. 이는 1970년대 이후 가장 강력한 금 강세장 중 하나입니다. (Reuters)

1. 금값 상승을 이끄는 구조적 동인(Upside Drivers)

금(Gold), 상승 Rally 계속 이어갈 수 있을까?
금(Gold), 상승 Rally 계속 이어갈 수 있을까?

중앙은행의 역대급 금 매입, 탈달러화(De-dollarization) 기조

우크라이나 전쟁과 금융 제재의 나비효과: 2022년 미국 등 서방 제재국들이 러시아의 외환보유고(미 국채 등)를 동결하는 것을 본 신흥국들은 “달러 자산이 언제든 무기화될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달러 의존을 줄이기 위해(De-dollarization) 각국 중앙은행들(특히 중국,인도, 터키, 폴란드, Brazil 등)이 외환보유고내 금비중을 역대급으로 매집(연간 800~1,100톤 수준)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가격이 올라도 쉽게 팔지 않고 장기보유하기 때문에 금값을 계속 우상향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미국 국채 등 달러 자산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다극화된 통화 체제에 대응하려는 구조적 포트폴리오 재조정이며, 이는 금값의 강력한 하방 지지선(Floor) 역할을 합니다.

재정 적자 가속화와 국가 부채 급증

주요 선진국(미국, 유럽, 일본)의 공공부채가 구조적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각국 정부는 인플레이션을 유발시키고, 금리를 인하하여 통화 가치를 하락시키는 정책을 펴게 됩니다. 이것은 거시적으로, 거스를 수 없는 금값 장기 상승 엔진이며, 둘 다 금값 상승 요인입니다.

전쟁등 지정학적 위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이란 전쟁 국제적 갈등은, 특히 중동과 아시아 지역에서 장기적으로, 안전자산으로서 금 수요를 유발합니다. 미·중 패권 갈등 고착화로 글로벌 공급망이 블록화되면서 자산 시장 내 ‘안전 자산(Safe-Haven)’에 대한 구조적 수요가 상시적으로 유지되었습니다.

금리 인하 기대와 투자 자금의 가세 (금 ETF 및 선물 매수)

랠리 초기(2022~2023년)에는 주로 신흥국 중앙은행과 아시아(중국, 인도 등) 민간 소매 수요가 상승을 주도했으나, 2024년 말과 2025년으로 넘어가면서 서방의 대형 기관(헤지펀드, 자산운용사)이 금 ETF(GLD 등)와 대형 선물 매수(Long) 포지션을 대거 늘렸습니다.

금 수요는 증가하는데 공급은 제한됩니다.

금값이 고공 행진함에 따라, 2025년 세계 금광 생산량은 약 3,670~3,820톤으로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금 시장에서 공급은 ‘광산 생산(Mine Supply)’뿐만 아니라, 금값이 고점을 찍자 전 세계 장롱 보관 금까지 쏟아져 나와 공급에 가세했지만 수요 충족에는 역부족 입니다.

2. 금, 2026년초 하락 전환 배경과 이유

2026년 초까지만 해도 시장은 연준이 2026년에 본격적인 금리 인하 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금값을 선반영해 끌어올렸습니다. 2026년 1월말부터 급격한 하락 전환 배경과 이유를 타임 라인에 맞춰 금융 사건별로 짚어 봅니다.

2026년 초 부터 6월 5일 까지 금 가격 추세 그래프 (출처: TradingView)
2026년 초 부터 6월 5일 까지 금 가격 추세 그래프 (출처: TradingView)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금 선물 증거금 전격 인상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금 선물 위탁증거금 요건을 기존 6%에서 8%로 전격 인상했습니다. 올해 1월 28일 사상 최고치인 온스당 $5,595까지 폭등했던 금값이 증거금 인상으로 비용 부담을 이기지 못한 롱(매수) 포지션의 강제 청산(Forced Liquidation) 릴레이가 이어지며, 1월 말 하루 만에 11%가 폭락하는 등 단기 매물이 쏟아졌습니다.

미 연준(Fed)의 ‘매파적 전환’과 금리 인하 기대 소멸

2월 초 폭락에서 회복해 가던 금값은 2월말 이란 전쟁 발발 호재로 상승을 이어 갔습니다.

그러나 3월에 시장 친화적이면서도 통화 긴축 규칙을 중시하는 Kevin Warsh가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되면서 달러화가 급등하는 충격(Warsh Shock)이 발생했습니다. 이란 전쟁으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미국 1분기 PCE 4.5% 발표)이 다시 완강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연준은 금리 인하 기조를 완전히 철회했고, 오히려 시장에서는 ‘올해 12월 추가 금리 인상(가능성 약 51%)’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로이터(Reuters)는, 6월 5일 발표된 미국 고용 데이터 공고화(US jobs data cements)로 금리 인하 기대가 아니라 사실상 연말 금리 인상 동인을 뒷받침하고 있어, 금값은 3.3% 급락(온스당 US$4,327.9)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정학적 리스크의 ‘상시화’ 및 평화 협상 타결 기대감

최근 들어 미국-이란 간의 막후 평화 협상 타결 가능성이 간헐적으로 보도되고, Strait of Hormuz(호르무즈 해협) 긴장 완화에 대한 낙관론이 번지면서 고조되었던 ‘안전자산 프리미엄’이 일부 되돌려졌습니다. 글로벌 자금이 위험자산(주식시장)으로 다시 이동한 점도 금값 조정에 기여했습니다.

주요국 중앙은행 및 기관의 일시적 숨고르기와 매도 변수

  • 상황 변화: 2022~2025년 금 상승의 핵심 엔진은 중앙은행이었습니다. 중앙은행들이 매수를 멈춘 것은 아니지만, “폭발적 매수” 단계는 지나갔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 하락 원인: 특히 그동안 공격적으로 금을 사들이던 중국 인민은행(PBCD)이 공식 매입 속도를 늦추며 숨고르기에 들어갔고, 결정적으로 튀르키예(Turkiye) 중앙은행이 리라화 가치 방어와 유동성 확보를 위해 보유 중이던 금을 대거 방출(약 130톤 규모 매도 및 대여)하면서 물리적인 공급 부담을 안겼습니다.

3. 장기 상승을 막는 요인

고금리 고착화(Higher for Longer)

중동 전쟁 등으로 인한 유가 상승(+40%)이 비용 인상형 인플레이션을 자극함에 따라, 미 연준이 금리 인하를 미루거나 오히려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이자가 없는 자산인 금은 고금리가 장기화(Higher for Longer)되거나 금리가 추가로 오를 때 보유 기회비용이 커지기 때문에 강한 매도 압력을 받게 됩니다.

강달러

미 국채 금리 상승과 글로벌 자금의 미국 유입이 재개되어 달러 인덱스가 강세를 보일 경우 금값은 기계적인 하방 압력을 받습니다. (실제 지난 3월 달러 강세 시기에 금값이 10% 이상 일시 조정을 받았습니다.)

중앙은행의 유동성 방어용 매도

터키나 러시아처럼 극심한 경제난이나 전쟁 비용 조성을 위해 보유 중인 금을 대거 시장에 매도(Liquidity Sourcing)할 경우 일시적 공급 충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 등 디지털자산이 금의 수요을 대체할 수 있습니다.

4. 주요 투자은행(IB)별 장·단기 금 추세 및 전망

주요 투자은행(IB)별 금값 전망 컨센서스 (2026년 6월 기준)

기관명단기 전망 (2026년 하반기)장기 목표가 (2027년~)핵심 예측 논거
Goldman Sachs$4,500 ~ $4,800 박스권$5,400 / oz고부채 환경 속 서방 기관 투자자의 ‘화폐 가치 하락 방어(Debasement)’ 수요 유효
J.P. Morgan$4,300선 바닥 다지기$5,200 / oz중앙은행 매입은 ‘둔화’일 뿐 ‘방향 전환’ 아님, 연말 연준 스탠스 재확인 후 재상승
UBS$4,200 ~ $4,600 변동성$5,500 / oz아시아 민간 소매(중국·인도)의 저가 매수세가 강력한 하방 지지선 형성
Citi$4,100선 일시 터치 가능$5,000 / oz단기적으로 강달러·고금리 압박 심하나, 2027년 스태그플레이션 진입 시 2차 랠리

단기 박스권 vs 장기 우상향

월가는 6월 고용지표 강화로 인해 연말 금리 인상론까지 나오는 현시점에서 단기 상승 모멘텀은 일시적으로 훼손되었다고 봅니다. 단기적으로는 **$4,000 ~ $4,600 사이의 지루한 기간 조정(박스권)**을 예상하지만, 선진국의 부채 임계점 돌파라는 ‘구조적 모멘텀’이 살아있기 때문에 2027년 이후 $5,000 돌파라는 장기 랠리 전망은 여전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5. 주요 국가별 금 보유량 (Official Gold Reserves)

글로벌 금 보유량 순위는 쉽게 변하지 않는 장기 자산의 특성을 가집니다. 미국이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중·러·인도의 매입 추격이 거셉니다.

(단위: 톤, Tonnes / 2026년 상반기 기준 업데이트)

순위국가명2025년 말 보유량2026년 현재 보유량외환보유고 내 금 비중 (%)
1미국 (USA)8,1338,13378%
2독일 (Germany)3,3553,35572%
3이탈리아 (Italy)2,4522,45269%
4프랑스 (France)2,4372,43766%
5러시아 (Russia)2,3002,332N/A (제재 변동)
6중국 (China)2,2502,2644% (금액 기준 점차 상승)
7스위스 (Switzerland)1,0401,0407%
8일본 (Japan)8468464%
9인도 (India)8008229%
10네덜란드 (Netherlands)61261271%

💡 데이터 해석 요약

  • 서방 선진국(미·독·프·이): 추가 매입 없이 기존 보유 물량을 유지하고 있으나, 최근 금 가격의 폭등으로 인해 전체 외환보유고 내 자산 가치 비중이 70% 안팎까지 기계적으로 상승했습니다.
  • 신흥국(중·러·인): 외환보유고 내 금이 차지하는 실제 비중(4~9%)이 여전히 선진국에 비해 현저히 낮기 때문에, 향후 달러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장기적인 잠재 매수 여력이 가장 높은 국가들입니다.
💡 단기적으로는 1월 고점($5,595)을 뚫기 힘든 리밸런싱(조정) 국면이나, 신흥국 중앙은행의 탈달러화(De-dollarization) 기조에 따른 지속적 금 비중 확대, 선진국공공 부채의 구조적 증가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기 때문에, 현재의 금값은 ‘상승 숨고르기’일 뿐 장기적 상승 Rally는 유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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